“10년 후, 우리가 못 먹게 될 음식들?! 식량 위기의 진실”

“10년 후, 우리가 못 먹게 될 음식들?! 식량 위기의 진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오르는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지역은 가뭄이 길어지고, 다른 지역은 홍수나 폭풍 피해가 늘어나는 식으로 기후 패턴이 급격히 변동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농작물 재배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정 온도와 강수량 조건에서만 잘 자라는 작물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재배지를 이동시키거나, 생산량이 급감하기도 합니다 세계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 중이며, 그만큼 식량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농경지 면적은 기후 이상과 도시화로 인해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입니다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곡물 위주 농사가 강세를 보이나, 기온 상승과 토양 훼손, 물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작물 생산성은 이미 정체 혹은 감소세를 보입니다 동시에 사료용 곡물 수요도 커지면서, 인간이 직접 섭취할 수 있는 곡물의 공급이 한층 더 제한되는 악순환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은 곤충, 잡초, 병원균의 생존 범위를 넓히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해충이 더 넓은 지역까지 퍼져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그간 열대·아열대 지역에 한정되었던 병해충이 온대 지역까지 침투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벌과 같은 중요한 수분 매개 곤충이 살기 힘들어지면, 과일과 채소의 결실률이 떨어져 식량 안보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우리가 익숙하게 먹던 음식들 중 일부는 생산이 어려워지거나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사실상 ‘귀하신 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앞으로 사라지거나 귀해질 수 있는 음식들을 살펴봅니다 1 커피(Coffee): 커피는 열대와 아열대 기후에서 재배되는데, 기온 상승과 강수량 불균형, 병해충 증가 등으로 커피 농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아라비카 커피는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기후 변화에 민감합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 등의 주요 재배 지역도 기후 패턴 변동과 극단적 기상 현상으로 생산량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2050년 전후에는 아라비카 커피 재배에 적합한 토지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10년 후쯤이면 이미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의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맛과 향이 떨어진 대안 품종이 시장에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스페셜티 커피’로 불리는 고급 커피는 부유층만 소비할 수 있는 사치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초콜릿(카카오): 위기 요인: 카카오 나무는 섬세한 생육 조건을 필요로 하며,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서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폭염과 가뭄, 해충 피해가 심해지면 카카오 수확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농장노동력 부족과 국제가격 불안정, 지역 내 정치·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생산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지가 점차 고지대로 이동하거나, 생산 방식이 대규모 농장에서는 지속하기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고급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품질 좋은 카카오 원두 수급은 더욱 불안정해지며, 가격이 치솟거나 공급 자체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초콜릿이 일상의 간식이 아닌 ‘특별한 날에만 즐기는 귀한 디저트’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3 바나나(Banana):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 중 하나지만, 단일 품종(캐번디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바나나의 주요 병원균인 ‘파나마병'이 전 세계 바나나 농장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폭우, 강풍, 가뭄 등 극단적 기상 상황이 잦아지면서 바나나 생산량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국가에서 파나마병이 확산되어 생산량이 급감했고, 대안 품종 개발이 시급하지만 아직 상용화 수준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10년 후쯤이면 ‘캐번디시 바나나’는 전 세계적으로 귀해지거나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옵니다 바나나의 세계 수출 물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4 벌꿀(Honey)과 꿀벌: 꿀벌은 인류 식량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는 수분 매개자이지만, 기후변화와 농약 사용,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벌 군집 붕괴 현상’은 이미 전 세계 양봉업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꿀벌이 줄어들면 벌꿀 생산도 당연히 감소할 뿐 아니라, 사과·체리·아몬드 등 다양한 과일·견과 작물도 생산량이 떨어집니다 벌꿀은 더 귀하고 비싸진 고급 식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벌 수분에 의존하던 많은 작물들도 인공수분이나 대체 곤충, 혹은 로봇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체 기술이 경제성이나 효율성 면에서 아직 충분치 않다는 점입니다 10년 뒤에는 벌꿀 자체도 쉽게 사기 어려운 ‘한정판’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5 참치, 연어 등 인기 해산물: 해양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면 산성화가 진행되면서 어류의 서식지가 바뀌고 개체 수가 줄어듭니다 남획으로 인한 자원 고갈도 가속화되어, 특히 참치나 연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어종은 이미 남획 위험이 심각합니다 바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해양 먹이사슬이 붕괴되어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도 참치 가격이 상승 추세인데, 앞으로 10년 후엔 특정 어종은 아예 멸종 위기에 가까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양식 산업도 기후변화와 해수 온도 상승, 질병 문제에 취약합니다 점점 많은 해산물이 식탁에서 사라지거나, 대체 식물성 원료나 배양 어류 등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6 밀(Wheat): 밀은 쌀과 함께 세계 2대 주식 작물 중 하나로 꼽히지만, 엘니뇨나 라니냐와 같은 기후 변동, 가뭄, 홍수, 병해충 증가 등으로 재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밀 생산 지역인 미국 중서부, 러시아 남부, 호주 등지에서 이상 기후가 발생하면 국제 밀 가격이 크게 요동칩니다 10년 후에도 밀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밀가루 기반 식품들인 빵, 파스타, 면류 등이 지금보다 훨씬 비싸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염성·내열성 품종을 개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규모 흉작이 한 번만 발생해도 세계 식량 시장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7 쌀(Rice): 아시아 지역에서 주식으로 소비되는 쌀은 기온 상승과 홍수·가뭄의 양극화로 인해 재배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바닷물 유입 피해가 증가하고, 병해충이 늘어나는 문제가 겹쳐집니다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쌀 수요는 증가하지만, 생산성 증가는 정체 상태에 가깝습니다 쌀은 지역에 따라 품종이 다양하고, 국가적으로 워낙 중요한 식량이므로 재배 기술이 지속적으로 보강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10년 뒤 기후가 지금 추세로 악화된다면, 일부 지역에서는 쌀 생산량이 급감해 국제 시장 가격이 높아질 것입니다 저개발 국가나 식량 안보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이로 인한 식량 위기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아보카도(Avocado): ‘슈퍼푸드’로 각광받은 아보카도는 재배에 많은 물과 적절한 온도가 필요합니다 이미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국인 멕시코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산불, 폭우 피해 등이 잦아지고 있으며, 무분별한 아보카도 농장 확대가 산림 파괴를 심화한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동시에 전 세계적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올랐고, 공급 불안정이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에 놓여 있습니다 10년 뒤에도 아보카도는 계속 인기일 가능성이 크나, 생산 비용과 환경 부담이 커져 값비싼 식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 이외의 페루, 칠레 등에서도 이상 기후 문제가 발생하면, 아보카도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아보카도를 구매하기가 한층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9 와인(포도):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은 기후와 토양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습니다 전통적인 와인 산지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포도밭은 이미 기온 상승과 가뭄, 우박, 폭염 등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해충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후가 변하면 포도의 당도와 산도, 향에 큰 영향을 주어 와인의 품질과 맛이 달라집니다 보르도, 부르고뉴 등 명산지의 포도 생산량과 품질이 저하되면, 와인 가격이 급상승하거나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유럽, 북미, 동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이 와인 생산지로 부상할 수도 있지만, 전통 있는 와인 브랜드나 특정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10 그 밖의 위기에 놓인 식품들: 위에서 언급한 품목들 외에도,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사탕수수, 옥수수, 대두(콩), 견과류, 열대 과일 전반에 걸쳐 생산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또한 축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사료 곡물 가격이 오르면 소·돼지·닭고기 가격이 오르고,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육류 생산 방식이 규제 강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년 뒤에는 다양한 육류나 가공 식품, 각종 채소류 역시 품귀 현상을 겪거나 대체 식품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체 식품과 기술 혁신: 실험실 배양육(lab-grown meat): 인공 배양 세포로 만든 고기, 생선살, 유제품 등이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사이에 기술이 발전하고 비용이 낮아지면, 전통적인 축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식물성 대체 식품: 콩, 완두 등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육, 오트밀크·아몬드밀크 등 대체 유제품은 이미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더 다양한 대체 식품이 개발될 전망입니다 곤충 단백질: 곤충은 적은 사료와 물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탄소배출량이 비교적 적어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리적 거부감을 극복하고 맛과 영양 면에서 개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