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야외 공사…휴식 권고는 ‘남의 이야기’ / KBS 2021.07.27.

폭염 속 야외 공사…휴식 권고는 ‘남의 이야기’ / KBS 2021.07.27.

이런 사고가 계속되다보니 정부는 앞서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막겠다며, 낮시간대 공사를 중지하도록 했는데요, 현장에선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이 내용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특보가 내려진 도심의 한낮 기온은 35도 아스팔트 도로 위 온도는 이보다 5도가량 더 높습니다 배관 공사를 하다보면 도로 바닥에서 뿜어나오는 뜨거운 열기에 작업자들은 숨조차 쉬기 힘듭니다 노동자들은 비치해둔 포도당까지 먹으며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정리에 나선 안전요원도 쉴 틈이 없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대 인원이 없이 혼자서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교통안전요원 : "지금은 잠깐 잠깐 바람 쐬는 거 그게 끝이에요 "] 인근의 또 다른 공사장도 비슷한 상황 작업자들은 뜨거운 햇볕과 아스팔트 열기에 쉼 없이 비지땀을 흘립니다 임시로 마련된 쉼터엔 선풍기가 있지만 이마저도 맘대로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공사를 모두 마치려면 쉴 틈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고은성/민주노총 건설노조 충북지부장 : "건설 노동자들은 현장이 너무나 열악하고 절반 이상이 (정부의 폭염대책에 따른) 혜택을 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동자의 건강을 위해 정부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 작업을 멈추라는 권고도 했지만 공사 현장 노동자들에겐 그저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폭염 #야외공사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