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민남숙의 그대를 생각하면 외 2편, 2024년 시의정원 초대작품

[시감상] 민남숙의 그대를 생각하면 외 2편, 2024년 시의정원 초대작품

그대를 생각하면 / 민남숙 (2024년 시의정원 초대작품) 해종일 눈앞에서 그대가 그림처럼 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나 그대 상상만으로도 봄 같은 싱그러움이 풋풋하게 살아서 피식 웃음이 나고 캠퍼스 벤치에 앉아 당신과 둘이 도시락으로 오붓한 얘기 나누던 때가 물빛처럼 티 없이 맑았습니다 쏜살같이 달려가 커피 사 오던 모습 왜 그리 인정스러웠는지 오늘처럼 따뜻한 단비가 대지를 적시면 꼭 당신의 마음 같아 그때를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