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법처리 독될라…메시지 자제한 박 전 대통령 / 연합뉴스TV(YonhapnewsTV)
사법처리 독될라…메시지 자제한 박 전 대통령 [앵커] 검찰청사를 오가는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법처리 방향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조사실로 향하기 전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스물아홉자로 된 짧은 입장만을 내놨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수많은 피의자들이 검찰청에 도착해서 반복하는 답변. 사실상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만 하루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엔 입을 굳게 다문채 포토라인을 지나쳤습니다. 이런 행보는 지난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며 법적 투쟁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자제한 데는 구속영장 청구 등 검찰의 사법처리 방향이 불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고하다고 주장할 경우 검찰을 자극할 수 있고, 그렇다고 혐의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할 수도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단 것입니다. 반면 조사실 안에선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며 의혹을 성실히 해명했고, 변호인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쓴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낸 것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https://goo.gl/VuCJMi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