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김동연 “최저임금인상 목표연도 신축적으로”
‘2020년 1만원’ 문 대통령 공약에 ‘속도조절론’ 시사 문 대통령 공약 이행 시 내년 최저임금 8,678원으로 올라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과 시장·사업주의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목표 연도를 신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현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 중이라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의 발언에는 문 대통령이 공약에서 제시한 시점을 고집하기보다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최저임금제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 6,470원에서 올해 7,530원으로 16.4% 인상됐습니다. 만약 최저임금을 앞으로 2년간 동일한 비율로 인상해 2020년 1만원을 달성하려면 내년에 8,678원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고현정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