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개 은행 채용비리 수사...국민·하나·대구·부산·광주은행 / YTN
[앵커] VIP 리스트까지 관리하며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은행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검찰청은 5개 은행의 채용비리 사건을 지방검찰청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오승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용비리 수사 대상은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5개 은행입니다 대검찰청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아 서울 남부지검 등 5개 지방검찰청에 배당했습니다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KEB 하나은행이 13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른바 VIP 리스트에는 55명의 이름이 있었는데, 2016년 공채에서 모두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이 가운데 필기를 통과한 6명은 임원 면접 점수 조작으로 전원 합격했습니다 합격자 가운데는 하나카드 사장의 지인 자녀, 사외이사의 지인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도 20명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전원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면접까지 올라간 경우 예외 없이 합격했습니다 특혜가 의심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 등 3명 외에 의심이 가는 합격자가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은행들은 VIP 리스트는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민간 금융회사의 재량이며 정상적인 기준과 절차로 채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 초점은 청탁자와 리스트를 관리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결과 채용 비리가 사실로 확인되면 은행 경영진은 법적 책임과 함께 거센 퇴진 압박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