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MBC 리포트_추모열기 고조_김연선
◀ANC▶ 4.3 67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내 곳곳에서는 마을별로 위령제가 개최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을 맞아야 했던 그 날, 소리 내 울 수 조차 없던 긴 세월을 돌아 한 송이 국화를 제단 앞에 바칩니다. 60여 년 전, 군경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에 마을 주민 187명이 희생된 곳, ◀SYN▶양전형 시인 "아픔 더시고 본향으로 잠드소서" 태어난 지 여섯달만에 아버지를 잃은 아들은 평생을 그리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INT▶고철휴 4.3유족 /제주시 도련동 "얼굴도 모르니까... 항상 외로웠지.." 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4.3 평화공원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보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강풍이 불면 추념식이 실내행사로 바뀌는 등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유족들은 비바람이 잦아들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INT▶정문헌 4.3유족회장 "이제는 이념대립에서 벗어나 화해와 상생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오늘 저녁에는 4. 3 희생자 추념일 전야제도 열려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어둠의 역사를 화합과 평화의 역사로 승화하고, 빛의 역사로 나아가자는 다짐 속에 추모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