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40년 키운 50억 대 나무 기증...'더 많은 사람에 혜택을' / YTN
[앵커] 자기가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모습은 언제나 훈훈한 감동을 줍니다 식목일에 즈음해 40년 넘게 자식 처럼 가꿔온 나무 수천 그루, 시가로 50억 원에 달하는 나무들을 기증한 어르신이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높지 않은 야산에 일정하게 심어진 수백 그루의 주목과 단풍나무, 소나무 올해 여든살의 김병오씨가 지난 1972년 부터 조경업체를 운영하며 가꿔온 소중한 나무들입니다 김 씨의 나무 농장은 이곳 말고도 수원과 평택, 경북 영주 등 모두 7곳 최근 이들 농장에 있는 나무 2천3백여 그루를 수원시에 모두 기증했습니다 시가로 치면 50억 원 어치에 달하는 거액이지만 공원 등에 심어 많은 사람들이 나무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김병오, 경기도 수원시 송원로] "수원시에 주면 적재적소에 딸 시집을 잘 보내는 거죠 그래서 나로 보면 내가 하는 것 보다 수원시에서 하는게 상당히 좋으니까 " 김 씨가 나무를 기증한 것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 그동안 기증한 나무들이 공원이나 군부대,공공기관 등 여러곳에 심어져 있고 공로패와 감사패도 숱하게 받았습니다 나무를 기증받은 수원시는 시민들과 함께 식목행사를 열고 김씨의 뜻을 기렸습니다 [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 "기증해주신 나무는 공원에 이렇게 공원의 녹지충실도를 높이는데 계속 사용할거구요 앞으로 더 필요한 곳에 계속 옮겨서 이식해서 " 소유하고 있던 모든 나무를 아낌없이 기증한 김씨는 사람들이 나무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병오, 경기도 수원시 송원로] "내가 키운 자식 같은 걸 보고 마음이라도 조금 기분이 좋으면 그 얼마나 좋겠어요 그걸로 만족해야죠 " YTN 김학무[moo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