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아직 남겨진 상처③] 팬데믹만큼 위협적인 플라스틱의 경고 [MBN 종합뉴스]

[일상회복-아직 남겨진 상처③] 팬데믹만큼 위협적인 플라스틱의 경고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우리 사회 곳곳엔 여전히 상처가 남아 있죠 MBN '다함께! 일상회복 - 아직 남겨진 상처' 기획보도 세 번째 순서로, 코로나19로 급증한 일회용품 쓰레기와 이를 줄이려는 일상의 실천들을 이상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하나 둘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모여 거대한 산을 이뤘습니다 직원들이 쉴 새 없이 분류작업을 하며 플라스틱을 치우지만, 하루 100톤씩 들어오는 속도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코로나19 후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크게 늘었습니다 " 보통 5톤 정도의 트럭이 쉴새 없이 플라스틱을 쏟아내고 가는데 하루 차량만 400대, 작년에만 생산된 포장과 배달 용기가 21억 개입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에 비해 지난해 일회용품 쓰레기는 25%, 플라스틱 쓰레기는 19%로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고태웅 / 수원자원순환센터 주임 -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수원시 관내 플라스틱 발생량은 하루 평균 10톤에서 15톤 정도 증가한 상황입니다 " 이른 아침 다회용 컵을 실은 트럭이 각지로 출발합니다 매일 아침 30여 곳에서 수거하는 플라스틱 컵이 만 개, 이들은 모여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쳐 다시 소비자에게 갑니다 최근 3개월간 이런 다회용기 사용으로 80만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줄였습니다 ▶인터뷰 : 이동해 /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업체 대표 - "다회용기 재사용문화라는 워딩 자체가 없었는데 코로나 시대 1년 사이에 다회용이라는 인식 자체가 굉장히 빨리 바뀐 거 같고 내년에는 일 50만 개의 일회용품을 줄이도록 "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하루 600~700명이 이용하는 이 커피숍에는 일회용 컵이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컵을 살균 소독해서 재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 현재 12개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없앴는데 내년까지 서울 전 매장, 2025년에는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이 사라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희주 / 서울 평창동 - "코로나 때문에 일회용품을 너무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일부러라도 다회용품을 이용하는 카페에 와서 공부하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구잡이로 사용됐던 일회용 쓰레기와 플라스틱 일상회복은 시작됐지만, 환경에 새겨진 그 깊은 상처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MBN #종합뉴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