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안 자동 부의…여야 입장 극명 대립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선거제 개편안 자동 부의…여야 입장 극명 대립 [앵커]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이 오늘 0시에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상정과 표결을 향한 초읽기가 시작된 건데, 여야가 협 셈인데요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 입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동의할 수 없다는 것으로, 방향 자체가 어긋나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 배분과 관련해선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한다면 여야 양보와 타협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이 자동으로 부의되는 다음 달 3일 이후부터는 패스트트랙 법안들이 본회의에서 언제든지 표결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며, 한국당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른 야당과 공조해 본회의 표결 처리를 강행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끝까지 한국당과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가 질주하느냐, 잠시나마 멈추느냐 기로에 선 오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부의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문희상 의장은 불법 국회의장의 오명을 뒤집어쓰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지역구 250석에 비례대표 50석 100% 연동형' 방안에 대해선 "100% 야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8일째를 맞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거론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기어이 선거법 개정안 부의를 강행하는 것은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여야 간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는 않는 모습이군요 오늘도 여야가 협상을 하기로 했죠? [기자] 네, 국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 한국, 바른미래 등 3당 원내대표가 오늘도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지난주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후 사흘 연속으로 협상을 이어가는 건데요 오후 3시 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립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 당시의 여야 원내대표들이 중심인 '4+1 협의체'도 오늘부터 가동됩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평화당, 그리고 창당 중인 대안신당 등 한국당을 제외한 5개 정파가 모입니다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때까지 앞으로 1주일 정도 남았는데요 민주당은 강경 처리시 후유증이 큰 만큼 한국당과 마지막까지 협상 노력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당 역시 당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내걸고 단식 농성 중이지만, 일단 협상은 협상대로 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