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투척에 피해 속출...미아 3구역 재개발 난항_티브로드서울

오물 투척에 피해 속출...미아 3구역 재개발 난항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강혜진기자] [앵커멘트] 강북구 미아 3구역 재개발 사업이 1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재개발 구역에 남아 있는 일부 상가 세입자들의 보상 때문인데, 철거 건물을 점령하고 도로 곳곳에 오물을 투척해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9월, 미아 3구역 철거 대상 건물 옥상에서 소주 병이 떨어집니다. 대낮에 지나가던 행인들은 떨어지는 병에 놀라 도망갑니다. 전국철거민연합회가 미아 3구역 철거 반대를 외치며 투척한 겁니다. 오물은 길 건너 장사하는 상점 일대에 번져 점포 15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급기야 상인들 간의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철거 상인들이 던진 오물이 길 건너 상인들의 영업 피해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북구 송천동 상인 (음성변조) (오물을 투척해서 도로에 소주 병 조각이 난무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상황을 만들고... 전체적인 상권이 죽었죠. 매출 타격도 당연히 크죠.) 하지만 상가 세입자들의 철거 반대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아 3구역을 포함한 전국철거민연합회가 시위대를 구성해 법원의 철거 강행을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임대 상가 보상이 없는 한 철거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이유에 섭니다. 조합 측은 임대 상가 보상은 재개발 사업과 무관한 사안이라고 설명합니다. 오히려 철거가 지연돼 조합원들의 사업비 충당 부담이 크다고 호소합니다. 최명우 / 강북구 미아 3구역 재개발조합장 (불법을 저지르면 당연히 공권력이 따라가야 하는데 공권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폭력 행사는 다반사고요. 이 때문에 조합은 사업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그 부담은 조합원이 져야하는 상황입니다. ) 전국 철거민연합회원들은 이주가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미아 3구역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임대 상가 보상을 요구하며 오물 투척에 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출동한 경찰은 시위대 진압에 미온적입니다. 급기야 지난 15일 새벽 4시, 철거 상인들의 확성기 소리에 인근 주민이 항의하다 철거민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강혜진입니다. (촬영/편집- 강재훈 기자) 제보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