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구리포천고속도로서 47중 연쇄추돌 사고…1명사망·3명 중상 [굿모닝 MBN]

한밤중 구리포천고속도로서 47중 연쇄추돌 사고…1명사망·3명 중상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어젯(15일)밤 경기도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7대가 연쇄 추돌해 운전자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는데, 도로에 녹았던 눈이 얇게 얼어붙는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견인차에 실린 승용차 옆면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고, 도로 곳곳에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젯(15일)밤 9시 10분쯤, 경기도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7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손양수 / 추돌사고 당사자 - "승용차들이 와서 뒤차를 때려가지고 (뒤차가) 제 차를 때리고 일대가 아수라장이 된 거죠 브레이크를 밟아도 완전히 스케이트 탄 것처럼 갈지자로 다른 차를 때리고… "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아이스링크처럼 미끄러운 도로에서 추돌한 차량이 이렇게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 이 사고로 40대 여성 운전자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중상자 3명을 포함해 31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황태근 / 포천소방서 지휘팀장 - "(지휘차량이) 진입하는 데 힘들었어요 너무 정체되어 있어서 제일 앞에서부터 구조 시작해서 중증 환자 분리하고… " 소방당국은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급차 등 장비 45대와 인력 130명을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습니다 비슷한 사고는 2시간 전 인근 도로에서도 있었습니다 저녁 7시쯤 경기도 포천의 한 터널 인근에서 12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포천에는 어젯밤 10시까지 3 8cm의 눈이 쌓였는데, 소방당국은 두 사고 모두 '블랙아이스'라고 불리는 도로 위 살얼음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을 마친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 co 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