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 고통...공공요금 인상 (뉴스데스크 2023.02.03 광주MBC)
(앵커) 최근 크게 오른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겨울나기가 혹독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뾰족한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이 고통이 더욱 더 가혹할 수밖에 없는데요 노인들의 이야기를 김영창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광주시 최대의 노인복지시설인 빛고을건강타운입니다 이 시설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인 2천원으로 식사와 목욕을 해결 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건강타운 개관이후 1~2천원 이었던 것이 물가 상승에 따라 결국 식비와 목욕비를 올리는 안을 광주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인상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오는 5월부터 식사와 목용비용은 각각 50%나 올라 3천원이 됩니다 별다른 수입없이 용돈으로 생활하는 퇴직 노인들에게는 너무나도 큰 부담입니다 * 김선순 / 광주시 노대동 "누가 돈을 버는 사람이 없으니까 무엇이든지 힘들지 그러니까 무엇이든지 절약하려고 하니까 아프지 먹고싶은 것도 먹고 그래야 하잖아 그런데 못 먹잖아" 교통약자인 노인들에게 최근 너도 나도 올리는 교통요금 역시 두려운 뉴스입니다 * 전창도 / 나주시 "교통비는 올랐고 아무 수입이 없잖아 나이먹은 사람들은 가서 일을 하겠어 무슨 일을 하겠어 " 나주시는 5년 6개월 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14% 올렸는데 성인 기준 버스 요금은 1천 350원에서 1천 500원으로, 광주행 광역버스는 기존보다 350원씩 인상됐습니다 광주 역시 3년만의 택시비 기본요금 인상이 유력합니다 택시업계가 요구한 인상액은 4천 800원 이 요구가 받아들여 진다면 기본요금은 지금보다 1천 500원이 오르게 됩니다 * 노영심 / 광주시 월산동 "젊은 사람들도 부담이 되는데 나이든 어르신들은 정말로 불편할 것 같은데요 너무 요금이 비싸서 여기에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등 난방비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노인들의 올 겨울나기는 그 어느때보다 혹독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노인 #공공요금 #인상 #겨울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