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택 건립 철회하라"...연희동 주민 반발_티브로드서울

"사회주택 건립 철회하라"...연희동 주민 반발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이정윤기자] [앵커멘트] 서울시는 빈집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선데요 사업 대상지에 서대문구 연희동이 포함됐는데, 인근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빈집 도시재생’ 관련 보도자료입니다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빈집을 사회주택으로 공급하기 위해 대상지 8곳을 선정했다는 내용입니다 대상지 중 한 곳은 서대문구 연희동 서울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해당 주택을 매입한 상태입니다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행정절차 등을 거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사회주택 건립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부지 선정이 잘못됐다는 이유에섭니다 뉴타운이나 재개발 해제 등으로 빈집이 발생하는 지역이 아닌데다 해당 주택은 1년 이상 방치된 집도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유은주 / 서대문구 연희동 (빈집이나 공가가 많이 발생해서 지역 환경이 악화된다거나 지역 공동체가 무너진다거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업이 추진되는건데 연희동은 그런 부분과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주민들의 걱정거리는 또 있습니다 일부 세대에 퀴어, 즉 성소수자가 입주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해당 주택에서 100m 거리에 초등학교와 학원들이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찬희 / 서대문구 연희동 ((사업자로 선정된) 민달팽이측에선 성 정체성이 불분명한 퀴어나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주거 상담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군다나 위치가 연희초등학교와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학교가 위치할 뿐만 아니라 학원도 있고 )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사회주택은 주거 취약계층에게 공급되는 주택으로 성소수자 입주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입주자 선정 기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연희동 일대 주민들은 건립 자체를 반대하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어 갈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정윤입니다 (촬영/편집-박우진 기자) 제보 : snews@tbroad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