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미 공식일정 본격화…대북-기술협력 예고 / KBS 2021.05.20.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워싱턴 D C 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영현 특파원! 문 대통령, 현지시간으로는 방미 이틀째인데요 공식 일정 시작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알링턴 묘지는 한국전 참전 용사 등 미군 전사자와 그 가족 약 40만명이 안장된 곳입니다 문 대통령은 무명 용사의 묘를 참배한 뒤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기념패를 증정했습니다 기념패는 무명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국군 유해 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쟁 참여 미군복의 단추를 이용해 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임 중 워싱턴D C 를 네번째 방문하는데 알링턴 묘지를 찾아 헌화한 건 처음입니다 [앵커] 오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후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와 만납니다 미 하원은 어제 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민주, 공화 양당이 함께 발의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한미 동맹은 동북아시아와 인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 축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동맹이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초당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상원에서도 현지시간 지난 13일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현지시간 21일, 우리 시간 22일 새벽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백악관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 영웅인 94살 랄프 퍼켓 주니어 전 대령에게 가장 높은 명예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정상회담 주요 의제를 살펴보죠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요? [기자] 먼저 대북 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 고위관계자는 최대한 유연성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전화브리핑에서 새 대북정책의 구체적 내용이 정상 회담에서 공개될 것이냐는 KBS 질문에 세부적인 외교 전략은 공개적으로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의회에는 대북정책의 접근방식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대북정책의 목표는 그 과정이 도전적이라는 걸 이해하고,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최대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대 유연성이라는 표현은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트럼프 정부 당시 사용됐던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와 견줘볼 때 상당한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정상회담의 또 다른 의제죠, 경제분야 협력에 대해선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이 고위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배터리, 반도체, 5G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언급하며 상당한 기대감을 표현했습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