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98] [제3권2장 믿음(2)] *4-7항, 믿음과 말씀과의 관계, 믿음의 그릇을 말씀으로 채울때 신앙은 깊어지고 견고해진다.
신앙의 겉 모양 만으로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유일성을 분별할수 없습니다. 예배나 기도나 찬양이나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형식입니다. 그러나 그 형식에만 그친다면 신앙은 길을 잃을 것입니다. 기적은 세상 모든 종교에 있으며, 기도의 응답은 절에 있는 돌탑, 저 행인들이 쌓아놓은 돌탑에도 있습니다. 부름 받은 신앙의 유일성, 그 깊이와 내용의 복됨, 타협할수 없는, 바꿀수 없는 신앙의 이유는 말씀 속에 있습니다. 믿음의 그릇을 말씀으로 갈고 닦고 채우고 수정하고 뼈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신앙의 복됨은 그 내용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섭리와 은혜라는 이 단어들이, 성경의 복된 진리들이 글자로 만이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깊은 것들로 내 안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말씀과 성령과 삶이라는, 그리고 그것이 삶과 만나서 만들어 내는 오랜 여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갈등하고 울고 아파하고 때로는 기뻐하며 고독한 밤길을 지나는 오랜 시간의 여정을 통해 만들어 지는 한 인간존재의 인생으로 만들어 지는 예술작품인 것입니다. 그 과정 중에 예배가 있고 기도가 있고 교회라는 공동체가 있고 인생이 있습니다. 결코 쉽고 간단한 세계가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그릇이 차곡 차곡 말씀과 함께하는 삶으로 땀과 눈물로 성령의 은혜로 주님의 깊음으로 채워지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