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훈련, 서방 ‘무시’…최전선에서는 격전 [9시뉴스] / KBS  2022.10.27.

예고된 훈련, 서방 ‘무시’…최전선에서는 격전 [9시뉴스] / KBS 2022.10.27.

이어서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어제 대규모 핵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정기적인 훈련이라는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지금 보이는 게 러시아 공격을 받은 다리인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교량은 클리츠코 다리입니다. 지난 10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당시 공격을 받은 곳인데, 미사일이 떨어지며 큰 불길이 이는 영상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키이우 공습의 상징처럼 된 곳입니다. 교량 보수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고, 통행은 금지돼 있습니다. 이런 공습의 흔적은 키이우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핵훈련,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됐다는데 서방이나 우크라이나는 어떤 입장이죠? [기자] 러시아 말로 우뢰를 뜻하는 '그롬' 연례 훈련이 어제 실시됐습니다. 러시아는 이 훈련을 사전에 미국에 통보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이와 관련하여 러시아는 군비통제 의무와 이러한 통보를 하기 위한 투명성 약속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훈련이고, 훈련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다는 겁니다. 미국과 나토는 이 훈련 때문에 전략 태세를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엄중한 상황에 비해 서방의 반응은 무시에 가까운 수준인데요. 이는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고,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이렇게 한쪽에선 핵훈련을 하고 있고요, 우크라이나 격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의 격전지 바흐무트 등에 엄청난 포격을 퍼붓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남부의 헤르손을 점령 중인 러시아가 주민들에게 도시를 떠날 걸 권유하기도 했는데 이곳에서도 곧 큰 전투가 전개될 거란 분석인데요. 수세에 몰렸던 러시아군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병력을 보충해 반격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러시아 #핵훈련 #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