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대전]지역화폐 없는 명절.. 전통시장 울상/ 안동MBC
2023/01/30 14:28:41 작성자 : 김태욱 ◀ANC▶ 전국 네트워크 뉴스 순서입니다. 대전시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을 올해부터 중단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대목인 이번 설 명절 기간 지역화폐 사용액이 전보다 1/10로 쪼그라 들었습니다. 명절을 지낸 상인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MBC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설 연휴가 끝나고 찾은 대전 중앙시장. 명절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지난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도 없었고 곧 실내 마스크도 벗는다는 데도 명절 매출이 영 시원찮은 탓입니다. 높은 물가 탓도 있겠지만 상인들은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이 사라진 것을 이유로 꼽습니다. ◀INT▶ 이상훈 / 대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사무국장 "이번 설은 조금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었어요. 그리고 온통대전 캐시백도 안 하다 보니까 손님들도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셔서 돈을 좀 더 절약하시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소비자들 역시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이 아쉽긴 마찬가집니다. 전통시장에선 3% 추가 캐시백 혜택까지 있었는데, 치솟은 물가까지 겹쳐 서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더 큽니다. ◀INT▶ 이대원 / 대전시 가양동 "큰돈 쓸 때는 꼭 온통대전 썼거든요. 한 10%, 15% (캐시백)막 이렇게 해줬거든요. 그전엔. 그래서 아주 잘 썼는데 지금 이렇게 되니까 아주 그냥.." 앞서 대전시는 명절 등 특정 시기에만 온통대전을 발행하거나 취약계층 등과 할인율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언급했지만, 막상 이번 설에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cg/지난해 설과 추석, 이번 설 연휴 닷새 동안의 온통대전 사용액 데이터를 비교해 봤더니 지난해 추석에는 한도가 30만 원으로 줄어들었는데도 지난해 설과 비슷한 규모로 사용액이 유지됐지만, 캐시백 혜택이 사라진 이번 설 연휴 사용액은 2백억 원대에서 24억 원으로 1/10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전문가는 사라진 캐시백이 온통대전 사용액의 급격한 감소를 이끌면서 전통시장 소비에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SYN▶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설 명절에 학원비나 병원 이런 것을 끊었을 리가 없기 때문에, 그러면 이 설 명절 기간에 온통대전 사용액이 이렇게 급감했다고 하는 것은 그대로 전통시장에서의 사용이 급감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부활하면서 대전시에도 230억 원 배정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시는 이 예산을 온통대전 대신 소상공인 지원 등에 쓸 계획으로, 다음 달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U)"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해 대전시가 온통대전보다 더 뛰어난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