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주민 스스로 무장해야" 잇따라 촉구...美 총기 딜레마 / YTN
[앵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LA 인근 총격 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또다시 총기 규제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스스로 무장할 것을 촉구하는 지역 치안 책임자들의 동영상이 큰 인기를 얻는 등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안전을 위해 총 하나쯤은 집에 둬야겠다는 심리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LA 인근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뒤 강력한 총기 규제책 마련을 의회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샌 버나디노 테러에서 사용됐던 것과 비슷한 강력한 공격용 무기를 사람들이 사들이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야 합니다 " 뉴욕타임스도 95년 만에 1면에 사설을 싣고 인명을 살상하는 총기를 판매하는 것은 미국의 수치라고 비판했습니다 LA 인근 총기 난사 테러로 이처럼 총기 규제론이 또다시 힘을 얻고 있지만 반대로 총기를 구입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주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고메즈, 텍사스 주민] "무장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 일부 지역 치안 책임자들은 공개적으로 주민들에게 스스로 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웨인 아이베이, 플로리다 브레버드 경찰국장] "나쁜 사람들의 총기 난동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선량한 사람들이 총을 지니는 겁니다 " [랜디 케네디, 텍사스 휴즈 스프링스 경찰서장] "여러분 스스로 무장할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나쁜 사람들이 문 앞까지 오는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 캘리포니아 주의 사격 연습장은 기독교 목회자들을 초청해 사격 연습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총기 사고가 증가할수록 총기 생산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550만 정이었던 총기 생산량은 2013년 1천80만 정으로 두 배 가량 늘었고 올해는 총기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총기가 안전을 지켜주는 도구인지, 아니면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인지, 미국인들은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