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3년 연속 北 인권유린 성토

유엔 안보리, 3년 연속 北 인권유린 성토

유엔 안보리, 3년 연속 北 인권유린 성토 [연합뉴스20] [앵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성토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반대했지만, 북한 인권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다뤄진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북한의 광물수출에 실질적 타격을 가하는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에는 북한 인권문제를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이 안보리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기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개별 국가의 인권상황을 다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해 안건 채택 여부를 묻는 투표를 거쳐야 했습니다 결국 전체 15개 이사국 중 미국 등 9개국의 찬성으로 북한 인권문제는 안건으로 채택됐고, 곧바로 북한 인권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유엔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벳쇼 고로 / 주유엔 일본대사] "북한 당국은 북한 주민의 기본적인 인권과 복지를 희생시키는 가운데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납북자, 외화벌이 국외 노동자 등의 인권상황이 구체적으로 거론됐습니다 [매튜 라이크로프트 / 주유엔 영국대사] "북한의 국외 노동자들은 적은 임금의 대부분마저 빼앗아가는 범죄집단의 감시 속에 살고 있고, 충분한 음식을 제공받지 못한 채 하루 20시간의 노동을 합니다 이들은 현대판 노예입니다 " 북한 김정은 정권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 개선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려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