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30여 년의 수형생활 / YTN
장기 복역수 56살 신창원, 그제 저녁, 대전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한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은,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흐릿해졌을 수 있는데요 범행의 시작은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9년, 신창원은 서울 돈암동 한 주택에서 금품을 훔치다 집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는데요 8년 뒤, 부산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통해 탈출하면서,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을 얻게 됩니다 도주극도 찬란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지명수배 명단이 붙었고 숱한 목격담과 제보, 그리고 경찰과 대치 상황까지 벌이며 무려 2년 반 동안 '신출귀몰'했는데, 결국 1999년 7월, 숨어있던 전남 순천 아파트에서 TV 수리공 신고로 검거됐습니다 전국적인 관심이 이른바 '신창원 신드롬'이란 엉뚱한 반향도 일으켰는데요 이때 입었던 무지개 티셔츠가 인기리에 팔리기도 하고, 탈옥 과정을 그린 단막극이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복역 중에도 그에 관한 여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년 전 "일거수 일투족을 CCTV로 감시당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내 실제로 철거가 이뤄진 사례도 있었고, 과거에 한 연구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옥중에서 잘못한 일이 없는데 독방에 수감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취지로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런 그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조사 중에 있습니다 무려 30여 년 동안 이어진 수형생활 그 긴 시간 만큼 신창원이 과거 20대 벌인 범행에 깊은 반성을 했을지도 궁금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