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8 뉴스] 발목잡힌 '태양광 시민펀드'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태양광 #시민참여 #군산시 발전 수익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군산시가 지난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의 시민펀드 모집 승인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시민 참여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군산 시민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4만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12만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군산시는 당초 지난 2월부터 시민펀드를 통해 664억 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습니다 투자한 시민에게 연간 7%가량의 수익을 돌려준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계속 미뤄지면서 시민펀드 모집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 거기서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만 자꾸 하니, 이게 계속 늦어져서 저희도 좀 걱정이기는 한데 그래서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지자체가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시민펀드를 모집하는 첫 번째 사례인데다 현 정부가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도 승인 지연의 이유로 꼽힙니다 [서지만/군산시민발전 대표이사 : 현 정부가 추진하는 원자력에 대한 것에 반감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면밀히 검토한다는 좋은 허울로 너무 좀 더디게 진행하고 있지 않나 ] 시민 펀드 모집이 어려워지면 기관 펀드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신재생 에너지 수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사업 취지가 퇴색할 수 있습니다 지난 6개월간 발전소가 거둔 이익은 140억 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군산시와 시민발전은 시민펀드가 무산되더라도 발전 수익금을 장학사업과 신산업 투자 등 시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