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어 ‘백제’ 발언으로 또 정면 충돌 ‘지역주의’까지 소환 / KBS 2021.07.25.
정치권 소식입니다.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던 민주당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이번에는 때아닌 지역주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백제 발언'을 둘러싸고 후보들 간 설전이 뜨겁습니다.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단은, 이재명 후보의 한 언론 인터뷰였습니다. 한반도 5천 년 역사에서 백제, 호남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낙연 후보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지지율이 많이 바뀌어 지금은 확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을 이낙연 후보가 직접 문제 삼았습니다. 호남 출신의 확장성을 문제 삼았다며, 중대한 실언으로 규정했습니다. 캠프에선 호남 후보인 이낙연은 안 된다는,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거냐고 문제 삼았습니다. 호남 출신인 정세균 후보도 최악의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지역적 확장성'이라는 말 자체가 지역주의라는 겁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지역 문제를 가지고 그걸 본선 경쟁력에 연결한다든지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그런 태도입니다."]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비판에, 마침 호남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인터뷰 전문을 보라며,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신뢰, 청렴, 실력.이 세 가지 때문에 고른 지지 받고 있지 않겠느냐,이게 확장력이다,그런데 마치 지역 얘기한 것처럼 없는 얘기 지어내서."] 하루 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적통 논란을 벌이다, 노무현 정신의 핵심인 지역주의 극복과 정반대 논쟁을 벌이는 상황에, 당 내 위기감도 상당합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민생을 챙기기는커녕 오히려 백제 시대 수준으로 민주당 경선에 대한 논쟁이 후퇴하고 있는 것은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민주당 선관위는 네거티브 공방이 위험 수위라는 판단 아래, 내일(26일) 각 후보 선대본부장을 소집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한종헌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