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 반환 코앞인데…주변만 맴도는 오염조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용산미군기지 반환 코앞인데…주변만 맴도는 오염조사 [앵커] 서울시가 올해 반환을 앞둔 용산미군기지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조사 대상을 기지 2곳에서 6곳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변 조사에만 머물러 있고 내부 오염은 파악할 수 없어 정화 작업엔 한계가 있단 지적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손바닥만 한 크기의 맨홀을 열자 기름 냄새가 풍깁니다 2001년 지하수에서 기름 성분이 검출된 뒤 서울시가 용산미군기지 인근에 설치한 관정입니다 [현장음] "(측정 기구가) 1m 정도 되는데요 보통 여기가 많이 나오면 70cm, 60cm 정도는 기름띠를 형성을 해요 지하 하부에 60~70cm의 기름이 떠있다는 거죠 " 이 곳 지하수는 15년째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등 오염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580배 넘게 검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기지 9곳 가운데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던 기지 6곳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를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한미 공동조사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내부 오염 정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는 한 가장 중요한 정화 작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단 지적입니다 지난 25년간 용산기지 안에서 발생한 유류유출사고는 84건 기지 반환이 올해 말로 예정돼있지만, 주한미군의 반대로 최근 이뤄진 환경부의 내부 오염조사 결과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신수연 / 녹색연합 평화생태팀장] "공원 계획이 있기 때문에 기지 내부에 얼만큼 오염됐고 오염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건지 이런 얘기를 먼저 해야되는데…" 현재까지 서울시가 오염된 기지 2곳 주변을 정화하는 데 쓴 비용은 62억원 서울시는 반환 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화 작업에 대한 정부와 미군의 조속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