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현금수송 차량 탈취범 검거, 사건의 재구성
{앵커:경부고속도로 현금수송차량 도난 사건의 피의자가 오늘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금수송업체에서 일하다 지난해 퇴사한 직원이었습니다 범행 순간부터 검거까지 긴박했던 과정을 박명선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 {리포트} 고속도로 통행료를 수거하던 현금 수송차량이 통째로 사라진 것은 어제 새벽 3시 반쯤! 직원들이 차를 비운 사이 요금소 주차장에 미리 숨어있던 남자가 순식간에 차량을 몰고 달아났습니다 11분 뒤 2km 떨어진 부산 청룡동에서 차량은 발견됐지만 현금 2억 천9백만원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은 치밀한 범행수법으로 미뤄 내부자 소행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빈 차량이 발견된 부산 금정구 청룡동 인근의 CCTV를 분석하고 수송업체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전직 직원 25살 설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변우철/부산 금정경찰서 형사과장} 또 어제 오후 4시쯤 설 씨가 친구 차량을 빌렸다는 사실과 공중전화로 가족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의 추적은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공중전화 위치를 추적해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에서 설씨가 타고온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내부에는 돈다발이 고스란히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사라졌던 현금 2억 천9백만원 가운데 설씨가 쓴 50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회수했습니다 " 경찰은 마침내 오늘 새벽 0시 15분 서울의 한 모텔에 은신중이던 설 씨를 검거했습니다 {피의자 설모씨/"예전부터 하지말라는 일은 해보고 싶었고 (훔쳐보고 싶었습니다 ) 며칠동안 계획한 것은 아니고 그때그때 생각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설 씨는 과거 현금수송업체 근무 경험을 살려 완전 범죄를 시도했지만 범행 후 21시간만에 결국 꼬리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