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정부 사태 해결 안 나서면 18일 사직" / EBS뉴스 2024. 03. 12
[EBS 뉴스12]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에 들어간지 4주 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의대교수들도 연이어 집단행동에 돌입할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다음 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고, 다른 대형병원 소속 의대 교수들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어젯밤 긴급 총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다음 주 월요일(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응급 의료와 중환자 진료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단계적인 진료 축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방재승 위원장 /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정부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저희도 3월 19일부터는 교수들이 자발적인 사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 33개 의대들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와 학생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곳의 대형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의대 교수들도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앞서 울산의대 교수들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성균관 의대와 가톨릭 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번 주중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교수들에게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며 교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와 교수단체 등은 의대 증원을 추진 중인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지상파 3사를 통한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