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첫 조우 '신경전'...李 재계 공략 vs 尹 광주행 / YTN
[앵커] 하루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관훈 토론회에 참석한 뒤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재계 끌어안기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3주 만에 광주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양당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만났는데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나요? [기자] 원래는 어제 전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낙상 사고로 입원한 부인 김혜경 씨를 간호하겠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하면서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에 한 경제지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공식일정을 재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함께 참석한 행사였는데, 이 자리에서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후보와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하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장면 잠시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가 20여 년 전에 성남에서 법정에서 자주 뵈던 사이입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그 말씀을 들었는데 보긴 봤을 텐데, 저는 기억이 없어요 제가 형사사건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래도 이따금 들어오셨어요 (이재명 후보:맞아요 맞아요 )] 이 후보는 정치가 해야 할 일들을 논쟁해보고 꼭 해야 할 일들은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윤 후보에게 1대 1 회동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작한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수사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윤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과 '동시 특검'을 주장한 건 수사회피·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상의 회장 등을 만나 제1 공약으로 내세운 '전환적 공정성장' 구상을 설명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재계 끌어안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경선을 마치면 광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겠는 뜻을 밝혀왔는데요 오늘 광주로 향하는군요? [기자]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지 3주 만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유감을 표명했지만,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SNS 사진 때문에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이달 초에 광주를 찾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후보 선출 이후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윤 후보는 전남 화순부터 들릅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학살에 항의했던 인권운동가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에서 유족들을 만납니다 이후에 광주로 이동해 5·18 자유공원을 방문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합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국민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가 윤 후보 방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돌발적인 충돌도 우려됩니다 윤 후보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가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앵커] 정기국회 일정도 살펴볼까요 내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