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까지 들리길”…2030 엑스포 유치 응원전 / KBS 2023.06.20.
[앵커] 이번에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봅니다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발표를 앞두고 오늘, 부산 시민들은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정민규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곳은 오늘 밤에 펼쳐질 우리나라의 경쟁 발표를 보기 위해 속속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의 야외 응원전에서나 볼법한 무대가 지금 제 뒤에 마련돼 있는데요, 밤 8시 반부터 이곳에서 사전 행사가 열립니다 그 시간도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밤 8시 반은 20시 30분이기도 하죠 부산시는 엑스포 개최 연도인 2030이란 숫자에 의미를 담았습니다 엑스포 개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나면 밤 10시부터는 시민들이 함께 파리 현지의 경쟁 발표를 지켜보게 됩니다 유치 경쟁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발표를 마치면 밤 10시 35분쯤 부산의 장점과 유치 역량을 뽐낼 발표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오늘 밤 사이 부산엔 비 소식이 있지만, 부산시는 유치 염원이 큰 만큼 많은 시민이 경쟁 발표를 지켜볼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부산 도심인 송상현 광장에서도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행사의 주제를 '응원의 빛을 파리까지'로 정했는데요 부산에서 프랑스 파리까지는 9천km가 넘게 떨어져 있지만, 이곳에 모인 시민들의 열기가 발표장까지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엑스포 개최 여부는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백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