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 어려워져" / YTN
[앵커] 우리 정부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는데 이제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평가했습니다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한미가 문안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애초 우리 정부는 2018년 평창 때처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국경을 걸어 잠근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지가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나서면서 동맹인 우리 역시 참가 수준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베이징에서 남북미중 정상이 만나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는 바람도 있었지만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런 현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삼기로 희망했습니다만 현재로써는 그런 기대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종전선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할 단계라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미가 문안 조율 단계에서 더 나아가, 사실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사실 한미 간에 이미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고, 문안에, 종전선언 문안에 관해서도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 종전선언 문안이 북한측에 전달됐느냐는 질문엔 세부적인 내용은 현 단계에서 대외적으로 공유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이 좀 더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