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전천후 대북 독자 감시체계 / KBS 2024.04.09.
우리나라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어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구름에 뒤덮힌 지형지물도 전파을 발사해 식별할 수 있는 방식인데요 이로써 우리 군은 독자적인 전천후 대북 감시체계를 갖게 됐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가 어제 아침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사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위성은 발사 45분만에 목표 우주궤도에 안착한 뒤 2차 시도 끝에 10시 57분,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오후에는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했습니다 정찰 위성 2호기는 고성능 영상레이더, SAR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SAR는 지상에 전파를 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영상으로 재구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은 흑백이고, 점 또는 선으로 물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SAR의 진가는 전자광학과 적외선, EO/IR 방식의 1호 정찰위성과 결합됐을 때 극대화됩니다 특히, EO식은 가시광선을 활용한 직접 촬영으로 가로·세로 30cm 물체까지 구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EO/IR 방식은 기상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흐린 날씨 비중이 70%인 한반도 특성상 임무에 제한이 많습니다 이를 기상·밤낮 영향을 안 받는 SAR로 보완하는 겁니다 또, 전파를 활용한 SAR가 은폐·엄폐돼 있는 금속성의 군 장비를 찾아내기도 유리합니다 SAR 위성은 내년까지 3기가 더 발사될 예정입니다 SAR 한 기당 하루 한반도 상공 방문 횟수는 4~6번, EO/IR 방식의 1호기가 하루 2번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릅니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도 추가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몇 가지 기술적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쯤, 혹은 4월 말까진 추가 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 최재혁/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혜 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군사정찰위성 #북한 #대북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