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 2024] 네브래스카 출신 팀 월즈, 미국 시골 표심 사로잡을까?

[미국의 선택 2024] 네브래스카 출신 팀 월즈, 미국 시골 표심 사로잡을까?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기 전에 중서부 미네소타주에서 주지사로 두 차례 선출됐습니다. 유세 현장에서 월즈 후보는 네브래스카주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 현재의 자신, 부통령 후보, 주지사가 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종종 이야기합니다. 네브래스카 주민들은 월즈 후보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또 현재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봅니다. (취재: 나타샤 모즈고바야 Natasha Mozgovaya)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인생의 첫 절반을 네브래스카주의 이 시골 지역에서 보냈습니다. 이곳은 가장 가까운 주요 공항이 차로 5시간 정도나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풍경이라면 대개 곡물 저장 창고들입니다. 이곳 사람 일부는 월즈 후보에게서 자신들의 모습을 봅니다. 네브래스카 얼라이언스 주민 베키 포트메실 씨의 말입니다. 베키 포트메실 / 네브래스카주 얼라이언스 주민 TV에서 그(월즈)를 보면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는 학교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는 정말 지역사회와 그의 학생들에게 많은 투자를 했거든요. 그리고 그는 정말 높은 도덕적 잣대와 훌륭한 도덕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즈 후보는 네브래스카주 웨스트포인트에서 태어나, 인구 2천600명에 불과한 발렌타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거물급 정치인과 관련해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네브래스카주 발렌타인 주민 톰 엘리엇 씨의 말 들어봅니다. 톰 엘리엇 / 네브래스카주 발렌타인 주민 우리는 팀(월즈)의 커리어를 아마 조금 멀리서 지켜봐 왔습니다. 아마 이번 단계는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월즈 후보가 십 대였을 때 아버지가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의 가족은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좀 더 친척들에게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월즈 후보의 말 들어봅니다. 팀 월즈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나는 인구 400명의 네브래스카주 뷰트에서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같은 학년에 24명이 있었습니다. 월즈 후보의 친척들이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은퇴한 농부인 삼촌 제롬 레이먼 씨는 조카에게 투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억하는 작은 마을의 그 아이는 너무 착해서 큰 세상의 도전에 맞설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롬 레이먼 /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삼촌 그는 그저 평범한 아이였어요. 착한 아이였죠. 스포츠를 좋아했습니다. 팀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게 충분히 강하게 맞설 것 같지 않습니다. 그게 걱정됩니다. 중서부 시골에서 자란 월즈 후보는 낚시와 사냥을 즐기고, 총에 대한 애정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월즈 후보의 사냥용 위장 모자는 이른바 ‘비포장도로 민주당원’, 시골 지역 민주당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바버라 크리쳇 씨의 말입니다. 바버라 크리쳇 / 민주당 지지자 위장복과 사냥은 네브래스카를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티켓(해리스-월즈 팀)을 위해 그걸 다시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월즈 후보는 17세에 주 방위군에 입대해 24년 동안 복무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골 유권자에게는 월즈 후보의 군 복무와 총기 소유 이력이 그가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네브래스카주 발렌타인 주민 스티븐 헤일 씨의 말 들어봅니다. 스티븐 헤일 / 네브래스카주 발렌타인 주민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월즈)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총기 소지는) 수정헌법 2조가 보장하는 권리입니다. 나는 저들이 우리에게 하려는 것처럼 그의 총을 빼앗지 않을 겁니다. 월즈 후보는 또 낙태 권리를 지지하는데, 이는 보수적인 네브래스카주 분위기와는 상충하는 것입니다. 이곳의 일부 교회에는 태아를 위한 추모비가 있고, 도로 곳곳에 낙태 반대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웨스트포인트 주민 마이클 워트먼 씨의 말입니다. 마이클 워트먼 / 네브래스카주 웨스트포인트 주민 저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언제나 ‘프로라이프(친생명∙낙태 반대)’입니다. 누구든 ‘프로라이프’ 후보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그(월즈)는 제 표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월즈 후보는 채드런주립대학에서 교육학 학위를 받았습니다. 채드런대학이 있는 채드런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기 있어 보입니다. 최근 누군가 교정 내 성조기 옆에 트럼프 캠페인 깃발을 게양해, 대학 행정부가 그 깃발을 내려야 했습니다. 채드런 주민인 마일스 배넌 씨는 월즈 후보의 지역적 뿌리가 반드시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마일스 배넌 / 네브래스카주 채드런 주민 정치에 관해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 가족들이 많아요. 많은 의견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월즈)에게서 위로를 받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표 방식이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이곳 사람들 일부는 월즈 후보가 시골 네브래스카주에 ‘15분간의 유명세’를 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보수적인 주에서는 뿌리를 공유한다고 해서 표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 voakorea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3억 5천4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9개 언어로 100여 개 나라에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는 1942년 설립된 이래, 포괄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로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세계 여러 나라의 뉴스와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전합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https://www.voakorea.com/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korea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korea   » VOA 한국어 트위터:   / vo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