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찬 용의자 폭행…美 경찰 폭력 논란 / KBS뉴스(News)
총격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미국에서는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할 때 무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갑을 채운 사람에게까지 주먹질을 하는 등 폭력을 가해 경찰의 폭력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마이애미 경찰이 한 절도 용의자를 집에서 체포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경찰이 수갑이 채워진 채 끌려나가던 이 용의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캠 코니쉬/변호인 : "수갑을 차 반항조차 못 하는 제 의뢰인에게 경찰이 다가가 아무런 이유 없이 주먹을 날렸습니다."] 훔친 에어백을 팔려고 한 혐의로 체포된 올해 18살인 이 남성 용의자는 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변호인은 경찰이 집안 CCTV 영상을 먼저 입수했다면 영상을 은폐했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캠 코니쉬/변호인 : "경찰은 CCTV 영상 확인을 못 하게 하드디스크를 가져가려 했지만 빼간 것은 배터리였습니다."] 수갑이 채워진 한 남성을 경찰이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검사가 해당 경찰을 기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데넬 하워드/주민 : "수갑이 채워진 채로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했어요. 이건 정의롭지 못해요. 폭행 경찰에게는 죄를 물어야 합니다."] 해당 경찰국은 영상에 담긴 행동은 조직에 가치를 담고 있지는 않다면서 경찰 내사과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