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 있는 구경거리, 금강하구의 가창오리 군무
가창오리(Bikal teal)는 시베리아 일대에서 여름을 나며 번식하다가 늦가을에 우리나라에 와서 겨울을 나고 돌아가는 겨울철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곳에서 수만, 수십만 마리를 볼 수 있을 만큼 흔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좀체 보기 힘든 희귀 조류입니다 국제자연보존연맹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된 국제보호종이기 때문이죠 한꺼번에 수만,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들이 떼지어 날아올라 화려하고 현란하게 선보이는 비행 군무도 우리나라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진풍경입니다 영국 BBC에서 제작한 '살아있는 지구'라는 다큐멘터리 작품의 첫 장면을 장식하기도 했을 정도로 장관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창오리의 90%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납니다 가창오리가 겨울을 나는 곳도 여러 곳에 흩어져 있죠 그중 금강하구는 가창오리 군무를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ㅇ와 동서천IC에서 자동차로 10~20분 거리여서 접근하기도 쉽죠 가창오리 군무를 원하는 때에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날개 달린 가창오리들이 언제 어디로 날아갈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출발하기 직전에 반드시 현지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041-956-4002)에 전화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