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피아골 아기 고래
피아골에서 만난 고래 가족 이야기 지각 변동과 함께 바다가 산이 되는 바람에 화석이 된 고래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지리산 피아골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오랜 세월 품고 있는 산입니다 임진왜란부터 육이오까지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가족을 잃은 곳입니다 작가는 지난 2012년 여름, 지리산 피아골 입구 낮은 계곡에 고래를 닮은 바위들을 만났습니다 배가 볼록한 엄마 고래, 작은 아기 고래, 그리고 지척에서 방향을 바꾼 아빠 고래까지 서로를 지척에 두고 애타게 그리워하는 고래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이산가족의 이야기와 겹쳐집니다 이렇게 『피아골 아기 고래』는 지리산이 품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