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후라도 전우 곁에...한국 땅에 영면한 참전용사! / YTN
[앵커] 6·25 전쟁 참전 후 고국으로 돌아갔던 영국 참전 용사가 숨진 지 14년 만에 본인의 희망대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사후에 한국 땅에 묻히길 원하는 유엔 참전용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전투 등에서 용맹하게 싸웠던 영국군 고 로버트 맥코터 씨의 유해가 제2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지난 1952년, 고국으로 돌아간 지 63년 만의 귀환입니다. 2001년 영국에서 임종할 때 고인은 목숨 바쳐 싸운 한국 땅의 전우 곁에 묻히고 싶다고 했습니다. 고인은 프랑스 용사 레몽 베르나르 씨에 이어 두 번째로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됐습니다. [게리 맥코터, 고 로버트 맥코터 씨 아들] "아버지가 한국에 안장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려운 일을 가능하게 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t's been a long time coming to get to this situation. I never thought it would happen. I can't thank the people who made it possible enough.) 참혹한 전쟁의 상흔을 기적적으로 극복한 한국에 잠든 동료를 노병들도 배웅했습니다. [멜빈 러버스, 6·25 전쟁 미국 참전 용사] "참전 용사들이 이곳에서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돼 기쁩니다." (It gives you a feeling It gives you a closure. You know they are put to rest and they have gone through our savior of heaven.) 국가보훈처는 6·25 전쟁에서 우리나라를 피로 지켜낸 유엔 참전용사의 국제 추모식도 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1월 11일 오전 11시 정각, 추모 사이렌에 맞춰 추도 묵념을 올리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또 참전 용사를 포함한 2천여 명은 부산 시내를 행진하며 추모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추모 행사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6·25에 참전한 21개국에서도 일제히 거행됐습니다. 보훈처는 조만간 21개국 참전협회를 통해 한국에 사후 안장을 원하는 6·25 참전용사 현황을 파악한 뒤, 별도의 기념 묘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