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전하는" 스승의 날 풍경ㅣMBC충북NEWS
[앵커] 오늘(15)은 스승의 날입니다 선생님에 대해서는 저마다 다른 기억과 경험을 갖고 있을 텐데요 특히 요즘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생 개별적으로는 카네이션 한 송이 건네는 것도 용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박해지는 세태 속에서도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들이 선생님 몰래 준비한 영상 담임 선생님을 생각하며, 반마다 재치있게 구성했습니다 "내 마음속에 '별'로" 학생들이 직접 붙인 선생님 애칭이 나오고 카네이션에 포옹으로 화답합니다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건네는 꽃 한 송이도 문제가 되는 만큼, 학생들은 영상과 공연 등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원지윤/양청고3학년] "일 년 동안 잘 챙겨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너무 감사드리고, 진짜 잘 챙겨주시고 좋은 선생님들 많으세요 " [김원섭/양청고 교사] "애들이 수준 높게 제작해서 되게 재밌게 봤고, 그리고 아이들이 이렇게 마음을 담아서 했다는 게 진심이 느껴졌고요 " 한 고등학교 현관에서는 독특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선생님의 성격과 가르침 등의 특징을 그림과 문자로 표현한 것 학생 3명으로 시작했지만, 자발적 참여로 2백여 명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선생님들 얼굴이 완성됐습니다 [안병란/세명고3학년] "역사 선생님이시거든요 그래서 가락바퀴, 독도, 그리고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인 짬뽕 이런 거를 여러 가지를 넣어서 하게 되었어요 " 제자들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기에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임병용/세명고 교사] "페이스북 사진에도 이제 올리고 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도 쓰고 있을 정도로 저에게는 상당히 학생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 교직원들이 직접 심은 나무에 자신의 이름표를 붙이고, 학생들을 향한 애정을 담기도 합니다 [김예림/충북특수교육원 교사] "항상 늘 푸른 소나무처럼 아이들을 변함없이 사랑 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고 싶습니다 " 문화 교류차 한국을 찾은 일본인 교사는 처음 보는 스승의 날 풍경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쿠가 이치로/일본 사가북고교 교사] "일본에는 스승의 날이란 게 없는데, 이렇게 오늘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 달라진 세태로 의미를 잃어간다는 스승의 날,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감사와 애정을 표현할 방법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