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의 나라 미국에서도 인정!”… 패티 조리 로봇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앵커멘트] 로봇의 모습과 성능이 다양해진 만큼, 그 활용 또한 많아졌는데요 이제는 로봇을 통해 햄버거 가게마다 균일한 조리가 가능하고 뜨거운 열과 기름 앞에서 분투해야 하는 작업도 점차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주문을 접수하자 주방에서 확인된 메뉴의 조리가 시작됩니다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직원이 직접 굽지 않고, 조리 로봇을 통해 구워집니다 로봇은 설정값에 따라 시간당 200개의 패티를 균일하게 구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는 높은 온도와 굽기, 조리 시간 등 숙련도가 요구되는 작업에도 새 인력을 바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하윤 / 바스버거 여의도점 부점장] 여름철에도 덥지 않게, 누가 패티를 굽더라도 동일한 퀄리티로 뺄 수 있는 것이 장점이고요 항상 힘으로 눌러서 패티를 구웠다면 지금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기계가 바로바로 구워주니까… 주방 자동화 솔루션 업체 에니아이가 개발한 조리 로봇 알파그릴 인공지능 기술로 덜 익은 패티를 자동으로 선별해냅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뜨거운 그릴 앞에서 연기를 맡으며 반복적인 작업을 해야 하는 과정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지민수 / 에니아이 CTO] 패티를 (그릴에) 올리기만 하면 알아서 굽고, 본사에서 설정한 조리법대로 정확하게 내어주는 것까지 하는 로봇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IoT(사물인터넷)로 인터넷이 연결돼 있어서 본사나 가게에서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패티를 로봇 그릴 위에 올리면 기존에 설정된 시간과 굽기에 맞게 조리되고, 다 구워지고 나면 자동으로 패티를 떠냅니다 주방에서 로봇의 기능을 구현해내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정밀한 센서를 적용하는 만큼 고열과 기름, 수분 등 여러 조건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지민수 / 에니아이 CTO] 정밀도를 해치는 요인들이 많은 상황에서 0 5mm 이하의 정밀도로 패티를 잘 떠내는… (패티를) 잘못 뜨게 되면 패티가 뜯어지거나 기계에 손상이 발생합니다 경쟁자들도 그 모션을 잘(구현)해 내지 못해서 실패한 사례들이 많았었고요 알파그릴은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햄버거 조리 로봇을 도입한 ‘크라이치즈버거’를 비롯해 현재까지 국내 15개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니아이는 이 로봇으로 미국 레스토랑 업계의 CES라고 불리는 세계최대 외식박람회 내셔널레스토랑쇼에서 2년 연속으로 ‘키친 이노베이션어워즈’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업체는 현재 햄버거 조리 전 과정을 완성하는 로봇도 개발 중이라며,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