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취회 동학농민전쟁 동학혁명 장안리 동학농민혁명 보은집회 대도소 해월 최시형 고비원주 백범 김구 백범일지 아기접주 척왜양창의 갑오농민전쟁 보은답사 보은관광 보은여행 김병서TV
1893년 3월의 보은취회는 "교조신원" 이라는 종교적 요구를 넘어 동학 교도들이 척왜양창의와 보국안민을 기치로 내세우며 전개한 정치적 성향을 표출한 집회로 1894년 갑오농민전쟁의 중요한 계기중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나 현재는 그 흔적마져 찾기 힘들게 된 상태로 초라한 입간판과 무너져 내려 훼손되어 있는 돌성의 일부가 힘겹게 그 현장을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역사적 의미에 걸맞는 장소로 가꾸어 나가길 소망해 봅니다 *PS 한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학 중심지 역할을 한 유적지 중 한곳인 이곳을 소개하는 안내문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한 인간의 헛된 욕망 앞에 참담함을 넘은 분노를 느낍니다 과도하게 자신의 이름을 새겨 후대에 남기고 싶은 저열한 행동에 대한 뜻있는 지역민들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역사 유적지 안내문에 굳이 "보은군수 ***"란 이름을 파놓은 행동은 미천한 역사인식과 몰상식의 극치라고 보여집니다 역사 유적은 개인의 소유나 전유물이 아닌 공동의 자산입니다 글자를 파는 "타각"이란 방법을 통해 억지춘향식으로 이름을 남기기 보다 지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아 그들의 가슴속에 남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사유명(人死留名)"일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참된 목민관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역사 유적지 안내문 마져도 자신의 알량한 목적에 동원시키는 천박한 작태앞에 한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