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김정은 친서, 2차 정상회담 요청…협의 중"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백악관 "김정은 친서, 2차 정상회담 요청…협의 중"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는 데요. 2차 정상회담 개최가 실현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특히 "친서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또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열려있고,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미간 논의가 시작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2차 정상회담이 실현될 지 주목됩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의 장소가 워싱턴DC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좀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 전달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언급이 추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는 것인지, '핵시설 신고' 등 조건이 갖춰지면 정상간 추가 회담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인지는 명확치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도 "조미관계, 즉 북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한다"며 2차 회담을 기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시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며 "멋진 서한으로 감사한다"며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희망하고, 백악관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꽉막힌 북미 협상에 정상간 소통을 통한 '톱-다운' 방식의 돌파구가 다시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