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에쓰오일(S-OIL) 약 950만톤으로 가장 많이 배출"
[KJtimes TV=정소영 기자] 국내 5대 석유화학·정유 기업인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들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평가한 결과 5대 기업 모두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기술적 투자가 부족해 실질적인 감축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에쓰오일이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글로벌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멈춰선 탄소중립: 한국 석유화학기업의 길 잃은 약속” 보고서를 내고, 국내 석유화학 및 정유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5대 석유화학 및 정유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평가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에쓰오일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820만톤에 달한다 석유화학산업의 배출량은 5200만톤, 정유산업의 배출량은 1620만톤으로 200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 5450만톤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를 기준으로 에쓰오일이 약 950만톤으로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했으며, GS칼텍스와 LG화학이 각각 850만톤, 800만톤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유 및 석유화학 5개사인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LG화학을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온실가스 저감 계획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 ▲전과정 평가 전략(LCA) ▲탄소배출권 확보 전략 ▲인증서 ISCC 등 확보전략을 기준 등 6개의 국제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이 24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LG화학(22점), 3위는 롯데케미칼(19점), 5위는 에쓰오일(13점)이 차지했다 그러나 항목별 평가 기준의 만점이 5점, 총점 만점이 30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대 기업들 중 모든 평가 기준에서 만점을 받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