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소두증 유발은 빙산의 일각" / YTN (Yes! Top News)

"지카 바이러스, 소두증 유발은 빙산의 일각" / YTN (Yes! Top News)

[앵커] 지카 바이러스가 태반을 뚫고 새끼에게 전달돼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습니다 또 몸의 성장과 눈에도 장애를 일으키는 등 예상보다 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이 지금까지 연구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인 동물 실험 단계에서 입증됐습니다 미국과 브라질, 세네갈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어미 쥐의 태반을 넘어 새끼 쥐에게 전달됐고, 이렇게 태어난 새끼 쥐의 머리 크기가 정상보다 작다는 것이 확인된 겁니다 앞서 브라질 연구팀이 뇌를 형성하는 신경 줄기세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지카 바이러스가 이 세포를 죽게 한다는 사실을 밝힌 적은 있지만, 동물 실험 단계에서 소두증 유발을 입증한 것은 처음입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약물 실험할 때 동물에서 기형아를 유발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하나의 단계거든요 쥐에서 유발한다는 얘기는 지카 바이러스가 실제로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바이러스가 맞을 것이라는 사실을 좀 더 확실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지카 바이러스는 태아 머리의 성장을 억제한 것 외에도 신체의 발육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새끼 쥐의 몸 세포가 죽어 성장 장애가 생겼고 눈에도 장애를 불러왔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문제 가운데 소두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