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연기?”…거센 역풍에 한 발 물러서 / KBS뉴스(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해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친정인 공화당에서 조차 강한 비판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어제 트위터에 느닷없이 11월 대통령 선거 '연기'를 언급했습니다 부재자 투표 이외에 코로나 19 때문에 많은 주가 우편 투표 도입을 결정하자 이게 미 역사상 가장 부정확한 사기 선거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게 투표하기 위해 선거를 연기하는 게 어떠냐고 물음표를 사용해 떠보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발언은 즉각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까지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매카시/美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 "but never in the history of the federal elections have we ever not held an election and we should go forward with our election "]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트윗을 올린지 9시간 만에 선거는 원한다며 말을 바꿨지만 우편 투표는 문제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 : "I don't want a delay I want to have the election, but I also don't want to have to wait three months and then find out that the ballots are all missing and the election doesn't mean anything "] 미국 언론들은 선거 시기 조정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다는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30% 넘게 감소했다는 발표 직후 나왔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에게 불리한 뉴스를 덮으려는 의도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는 부정 선거라는 주장을 여러차례 해온 만큼 지지층 결집과 선거 불복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