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쪼이면 암세포막 허문다...나노 유전자 전달체 개발 / YTN
[앵커] 부작용이 심한 항암치료 대신 특정 유전자를 이용하는 유전자 치료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낮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유전자 치료 효율을 6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나노 전달체를 개발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몸에는 암이 될 수 있는 망가진 유전자를 고치거나 제거하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른바 수호천사 유전자라 불리는 'p53' 그런데 p53 유전자는 화학 항암제에 비해 크기 때문에 세포막에 막혀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치료용 유전자를 암세포 안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빛을 받아 암세포 막을 허무는 나노 유전자 전달체를 만든 겁니다 이 전달체는 치료용 유전자에 산도에 민감한 고분자와 빛에 반응하는 광감작제 물질을 결합해 만들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 유전자 전달체를 흑색종에 걸린 쥐에게 주사한 뒤, 빛을 쪼여 암의 크기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2주가 지나자 기존 유전자치료제보다 암 치료 효율이 6배 이상 높았습니다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 "정상조직에서는 굉장히 안정하다가 암 조직에 와서는 광응답제(광감작제)가 떨어져 나와서 세포의 기질을 파괴하면서 암세포로 유전자를 최대한 빨리, 또 안전하게 잘 전달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 이번에 개발한 나노 유전자 전달체는 유전자뿐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을 암세포 안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유전 질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