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조선 불황` 거제, 담배소비세만 50억 원 증가(2016.08.15.월)
조선 불황으로 세수가 크게 줄어든 거제시에, 담배 소비세만 50억 원 늘었습니다 담배가 많이 팔렸다고 반길 일이 아니다보니, 금연클리닉 운영을 확대하는 등 주민 건강 관리에 나섰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실직한 뒤 실업급여를 신청한 용접공 김모 씨,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려는 고민에 하루하루 담배가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울산이나 평택 쪽으로 옮겨야 하는데 집이 거제이다 보니, 쉽지 않고 담배 많이 피우죠 " 대형 조선소의 점심시간,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흡연구역은 근로자들로 빼곡히 찼습니다 [인터뷰]흡연 근로자(음성변조) "일의 해결점을 찾기 힘들 때 담배를 한 대 피우면 마음도 진정되고 (끊기가 힘들죠) " 올들어 1월부터 6월까지 거제지역 담배 판매량은 천559만 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여만 갑이 늘어 담배소비세도 5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조선 불황으로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주민세 등 6개월 동안 징수한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3억 원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여영공/거제시 세무과장 "금연을 작정했던 사람들이 다시 담배를 피우는 현상과 근로자의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이 일부 있지 않느냐 " 하지만 주민 건강과 직결되다보니, 마냥 반길 일이 아닙니다 거제시는 이렇게 3만 명이 근무하는 대형 조선소와 대형 병원에 금연 클리닉 운영을 확대하는 등 주민 건강 관리에 나섰습니다 거제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금연상담사 등 인력을 늘리고, 금연 실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KBS뉴스9경남 #조선불황 #담배소비 ☞ KBS창원 뉴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KBS 창원 1TV 실시간(On-air) 방송 시청하기 ☞ KBS 창원 1TV VOD 조회하기 "유튜브-KBS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