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감학원 인권침해 공식 사과…치유·지원대책 마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경기도, 선감학원 인권침해 공식 사과…치유·지원대책 마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경기도, 선감학원 인권침해 공식 사과…치유·지원대책 마련 [앵커] 일제강점기부터 1982년 폐쇄될 때까지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권을 유린한 시설이 있습니다 바로 선감학원이란 시설인데요, 경기도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치유와 지원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선감학원 원생들이 집단 암매장된 곳입니다 과거 섬이었던 이곳에 일제는 부랑아 수용시설인 선감학원을 설립했습니다 8∼18세 아동과 청소년 4천600여 명이 이곳을 거쳐 간 것으로 공식 확인됐는데, 강제노역과 폭행, 굶주림에 지쳐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허일용 / 선감학원 입소피해자(2016년 2월)] "매는 안 맞는 날이 거의 없고, 그리고 단체생활이니까 하나 잘못하면 전부 다 기합이야 " [김충근 / 선감학원 입소피해자(2016년 2월)] "수영으로 가다 죽고, 배고파서 아무거나 막 먹고 그래서 죽고, 내 손으로 이쪽에다가 한 여섯 구나 일곱 구를 묻었어요 " 생존한 피해자 대다수는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곤궁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철 / 선감학원 입소피해자(2016년 5월)] "어린 나이에 세상도 못 보고 땅에 누워 있는데 저희는 그나마 살아있으니까…" 일제 당시는 물론 해방 이후인 1982년까지 경기도에 의해 자행된 인권유린 사건입니다 선감학원이 문 닫은 지 40년 만에 경기도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심각한 국가 폭력으로 크나큰 고통을 겪으신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기도지사로서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경기도는 앞으로 피해자들에게 생활비를 지급하고 의료지원과 희생자 추모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국회와 정부에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 co kr) #선감학원 #경기도 #인권유린 #교화시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