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친구들에게 자랑하고파" '필즈상' 허준이교수/ '전역빵' 피해 해군병사 / YTN
[앵커] 사라져야 할 군대의 악습 중에요, '전역빵'이라는 게 있습니다. 사회로의 복귀를 축하한다, 그리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눈다. 이런 의미를 담아서 전역 전날 밤에, 후임병들이 집단으로 때리는 거라고 합니다. 축하해주고 격려해줘도 모자를 판에, 때리긴 왜 때립니까. 병사의 부모는 전역하는 날 아침, 아들의 거수경례 대신 이런 만신창이의 몸을 마주했습니다. 멍은 물론이고, 어깨 인대까지 끊어져서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모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겠습니까. 군사경찰은 폭행을 주도한 4명을 구속했는데,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황윤태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렇게 A 씨의 몸이 만신창이가 된 건 전역을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밤. 강원도 동해에 있는 해군 1함대 산하 부대 생활관에서 동기 4명과 후임 3명에게 이른바 '전역빵' 명목으로 구타를 당한 겁니다. [A 씨 / '전역빵' 피해자 : 맞긴 싫었어요. 그래도 살살하겠지 싶었죠. 그래도 오늘만 참으면 내일 전역이니까.] 병사들은 다른 내무실로 이동해 술을 못 마시는 A 씨에게 몰래 들여온 술을 억지로 먹이면서 구타를 계속했습니다. [A 씨 / '전역빵' 피해자 : 후임이 가지고 있던 술을 꺼내는 거에요, 갑자기. '이거 자기가 군 생활 잘했던 애들한테 주는 거다, 아무나 주는 거 아니다'라면서…. (강제로 먹였습니다.)] 결국, 술에 만취한 A 씨가 화장실에서 구토하고 전역 날 아침에도 깨지 못하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A 씨 아버지 : 건강하게 거수경례 받고 엄마랑 사진 찍고 하자고 했는데, 그게 아니니까 안타까운 마음이죠.] 해군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 낮, 한강 하구에서 10살 남짓의 남자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신원은 아직 확인중인데요, 지문 채취는 어려웠고, 최근 실종신고 기록과 대조해봐도 신원을 특정할만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건지, 혹시나 범죄에 연루된 것인지 경찰은 다방면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 보시죠. [기자] 군사분계선과 맞닿아 있어서 허가받지 않은 민간인은 접근이 어려운 곳입니다. 낮 12시쯤 포구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강 수면 위에서 남자아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 목격 어민 : 내가 가서 보니까 한 10살 정도의 어린이더라고요. 어린이가 이렇게 엎어져서 이렇게…. 키가 한 1m 10~20cm 정도 그 정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웃옷은 입지 않은 반바지 차림이었고 겉으로도 별다른 상처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최근 들어온 실종신고 기록과 비교해봤지만, 아직 신원을 추정할만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과 신원 파악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앵커] 안타까운 소식, 하나 더 전합니다. 지난 4일 아침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살 아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에 치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급히 구조했지만,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슬픔과 아픔을 공감한다 해도, 부모만큼은 아닐 겁니다. 아이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식을 전합니다. 차상은 기잡니다. [기자] 사고는 아파트 단지 내부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유치원 통학버스가 평소가 다름없이 아이들을 태우고 출발했지만, 버스 앞에 있던 A 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거로 보입니다. 당시 A 양... (중략) YTN 안보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7...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