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현장에 울려퍼진 찬송의 소리] - 주간교계브리핑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l CTS뉴스

[미얀마 시위현장에 울려퍼진 찬송의 소리] - 주간교계브리핑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l CTS뉴스

앵커 : 주간교계브리핑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즘 미얀마에 세계교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또 강압적인 진합을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갈수록 과열되는 시위 현장에서 현지 기독교인들이 양을 불렀다고해 세계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는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 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현지 기독교인들이 찬송을 부르며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최대도시 양곤에서 사역하는 김모 선교사가 국민일보에 제보한 동영상에는 양곤 흘레단 사거리 인근에 모인 미얀마 기독교인들이 찬양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영상은 김 선교사가 2월 24일 직접 촬영했는데요 이들이 부른 찬양은 ‘포 도우즈 데이즈(for those days)’입니다 앵커 : 참 감동적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사상자까지 생겨나면서 시위현장 분위기가 매우 두려웠을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의 찬양일지 궁금합니다 기자 : 네 “슬픈 일이 있어도 주님이 계십니다/소망이 없어 보여도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살 것입니다/언제가 성공할 것입니다/주님께서 모든 걸 인도해 주십니다”는 내용입니다 절망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바람을 담고 있는건데 지난 2019년 범죄인 인도 법안인 ‘송환법’에 반대하던 홍콩 기독교인들도 시위 중 ‘싱 할렐루야 투 더 로드(Sing Hallelujah to the Lord)’를 합창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았던 일도 있었죠 기독교인들이 불의한 정권에 항거하는 시민들에게 찬양으로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앵커 : 미얀마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듯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보한 선교사는 현지 분위기를 뭐라고 전하나요? 기자 : 네 보안 지역이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김 선교사는 “미얀마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유명한 찬양을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불러 감동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담은 내용의 찬양이라 함께 부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곳 기독교인들도 민주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평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미얀마 국민의 열망을 기억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성명이 힘이 된다는 말이군요 기자 : 네 기독교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원한 겁니다 미얀마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요 지난 2월 28일이 ‘피의 일요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미얀마 군경은 민주화 시위대에 발포해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미얀마 전국에서 펼쳐진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군경의 무력사용으로 시위자 가운데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인의 관심이 절실할 때입니다 앵커 :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피해자는 더 많아 질 것 같은데요 아무쪼록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이 없도록 미얀마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 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장창일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