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선 혼돈 속 '침묵'...이인영 "잘못된 선택 말아야" / YTN

北, 美 대선 혼돈 속 '침묵'...이인영 "잘못된 선택 말아야" / YTN

미 대선 혼돈 속 조용한 북한…내부 결속에 주력 北, 바이든 취임 시 전략적 도발 가능성 "美 정책 우선순위 점하려 한반도 긴장 고조" 이인영 장관 "北, 잘못된 선택하지 말아야" [앵커] 미국 대선이 혼돈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은 여전히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미 행정부의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 한반도에 위기를 고조시키는 오판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선 결과가 혼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유독 조용합니다. 연말까지 예정된 '80일 전투'와 수해 복구 소식만 전하며 내부 결속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 과거에도 북한이 미 대선과 관련해서 승패가 확정되기 전에 어떤 공식매체를 통해서 반응을 보였던 사례는 없었고, 이런 북한의 반응을 정부로서도 예의주시하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바이든의 승리로 귀결될 경우를 대비해 도발을 준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점하기 위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정철 / 숭실대 정외과 교수 :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8월까지는 특정한 대북정책을 수립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3월 한미군사연습이 있는데 북한이 반발할 경우에 남북 간이든 북미 간이든 긴장상태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이 같은 우려를 의식했는지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과거 오바마 대통령 임기 첫해에 북한이 2차 핵실험을 단행해 부정적인 여파만 증폭시켰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오히려 북한이 남북, 북미 간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신뢰를 쌓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미국 차기 행정부의)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 한반도에 인위적인 긴장을 조성하거나 고조시킨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협력이 가능한 부분부터 북측이 호응한다면 평화와 공존의 '남-북-미 시대'를 다시 새롭게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 북한이 내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또다시 열병식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를 상대로 어떤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