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신병원서 10대 환자 방화…6명 연기 흡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구 정신병원서 10대 환자 방화…6명 연기 흡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구 정신병원서 10대 환자 방화…6명 연기 흡입 [앵커] 대구 한 병원에서 10대 환자가 병실 침대에 불을 질러 같은 병동 환자 등 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불은 금방 꺼졌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날인 수요일 밤 10시 46분쯤, 대구 동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와 구급차 등 10여 대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불은 병원 직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서 10여 분만에 꺼졌고, 더이상 번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불이 난 7층 병동에는 60여 명이 있었는데 모두 대피했고, 연기를 마신 6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는 이 병원 환자인 16살 A군이 홧김에 자신의 침상에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현장 출동 소방관계자] "(피의자는)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1층으로 내려간 상태였고, 피난이 어려운 분들은 휠체어나 이런 걸로 피난이동을 저희가 했습니다." 지난 1996년에 지어진 이 병원은 불이 난 본관 건물에 스프링클러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지난 3월부터 설치를 시작했는데 공사가 완료되기 전 불이 난 겁니다. 화재 당시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2명은 잠을 자다 뒤늦게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병원엔 화재 당시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 등 200여 명이 있었는데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군을 현장에서 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