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 원어치 마약 '도마'에 숨겨 국내로…경찰, 3개월 수사 끝에 국제범죄조직 검거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말레이시아와 한국, 중국 세 국가의 범죄조직이 연합해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기상천외하게도 나무 도마 사이에 필로폰을 숨겨 국제화물로 위장에 국내로 들여왔는데 그 양이 74kg, 시가로 2천200억 원 상당입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겉보기에 멀쩡한 나무 도마를 반으로 가르자, 속에 납작하게 포장된 하얀 가루가 보입니다. 흰색 가루의 정체는 필로폰.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해 유통한 국제 범죄조직원과 가담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피의자들이 마약 밀수에 주로 이용한 나무 도마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도마 안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뒤, 여기 있는 도구들로 꺼내 국내 각지로 유통했습니다." 이들은 마약 유통을 위해 도마를 특별 제작했는데, 이렇게 들여온 필로폰만 74kg, 약 24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말레이시아 조직이 국내에 필로폰을 밀반입하면, 한국 조직은 운반 및 보관, 중국 조직은 유통 및 판매에 주로 관여하는 등 철저히 업무를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백해룡 /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 "(지난 7월부터) 9월 27일까지 23차례 검거 활동으로 총 26명을 검거하였고, 10차례 필로폰을 압수하여 총 27.8kg을 수거했습니다." 붙잡은 조직원 중 14명을 구속한 경찰은 한국 총책 등 다른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국내에 이미 유통된 필로폰을 수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한나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이은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